간행물

창의의결실

[논문] 정신장애인의 항정신병약물 복용 경험에 대한 연구: 하이데거의 기술 비판을 중심으로 (이용표, 송승연, 배진영 외, …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903회 작성일 20-07-03 14:47

본문

이용표, 정유석, 배진영, & 송승연. (2019). 정신장애인의 항정신병약물 복용 경험에 대한 연구-하이데거의 기술 비판을 중심으로. 한국장애인복지학44(44), 5-43. 


한국장애인복지학

약어 : 한장복학

2019, vol.44, no.44, pp. 5-43 (39 pages)

DOI : 10.22779/kadw.2019.44.44.5

발행기관 : 한국장애인복지학회

링크: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486212

초록: 

 

본 연구는 항정신병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등과 같은 기술 자체에 대한 연구만 이루어진 채, 그 기술을 복용해야 하는 존재로 간주되어지는 정신장애인의 실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며, 정신장애인을 약물이라는 기술에 종속된 존재자가 아닌 스스로 사유하는 현존재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연구방법은 지역사회내 거주하고 있고 정신병원 입원의 경험과 1년 이상의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 8 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지속적 비교 방법을 통해 하이데거 기술비판의 시선에서 이를 분석한 결과 항정신병약물 복용 경험은 최종적으로 첫째, 나라는 존재에 침투한 현대의 기술로서의 약물, 둘째, 나를 기술로 통제하려는 외부 세계, 셋째, 기술로 몰아세워져 존재망각이 되는 나, 넷째, 기술을 사유하면서 현존재를 찾아가는 나, 다섯째, 기술과 다양하게 관계하는 세계 내 존재로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도출되었다. 분석결과의 이론적 함의는 도파민을 증상의 원인으로 인식하는 정신의학의 도파민가설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비약물치료가 증상의 고통을 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실천적 함의는 첫째, 당사자에게 약물을 강요하지 않는 대안프로그램의 필요성과 가능성 둘째, 약물의 유용성과 한계에 관한 균형잡힌 약물교육의 필요성, 셋째, 동료상담가의 유용성 넷째, 정신건강사회복지실천에서 약물에 관한 당사자의 자기결정 존중의 의미 등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는 약물에서 해방되는 삶의 태도로 하이데거의 시적으로 거주하기나 내어맡김을 넘어 주변세계와의 투쟁을 발견하였다.

This study started from a problematic that there are full of researches on the technology itself, such as effect and side-effect of antipsychotic medication, but there are few of researches on the existence of the people with mental disabilities who are regarded that must take antipsychotic medication. This study tries to regard the person with mental disabilities as a ‘Dasein’ who thinks of oneself, not a person subordinated to medication. For this purpose, it conducted qualitative research using depth-interview sampled with 8 people with mental disabilities who have experience of hospitalization and using antipsychotic medication. Using the constant comparative method,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1) Medication as modern technology that permeated into my body, 2) The outside world trying to control me through the technology, 3) Forgetfulness of my being‘enfram-ed(Gestell-ed)’ by the technology, 4) Recovery toward Dasein thinking of the technology, 5) Return to being-in-the-world with various relationships with the technology. The theoretical implications of the results suggest that non-medication treatment can control the pain of the symptom, raising a question of the dopamine hypothesis of psychiatry. The practical implications are as follows: (1) Necessity and possibility of alternative programs without imposing of medication, (2) Necessity of medication education, balancing between usefulness and limitation of medicines, (3) Usefulness of peer supporters, (4) Meaning of respect for self-determination of the people with mental disabilities in practice of mental health. Also this study shows that the people with mental disabilities struggle against surrounding world as an life attitude freed from medication, beyond ‘poetic dwelling’ and ‘discourse on thinking’ from Heidegge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