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대안 정신보건프로그램에 관한 연구: 정신장애인 취업활동 증진을 위한 비약물 접근을 중심으로(이용표, 배진영,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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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표, 배진영(2020). 대안 정신보건프로그램에 관한 연구: 정신장애인 취업활동 증진을 위한 비약물 접근을 중심으로, 직업재활연구, 30(2), 21-52.
(Study on Alternative Mental Health Programs: Centered on Non-drugs Approach to Enhance Vocational Activities of People with Mental Disabilities ),
초록
본 연구는 정신약물이 실제 정신장애인의 취업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는가에 관한 의문에서 출발하였다. 많은 선행연구들은 장기적인 정신약물 사용이 신체적 고통은 물론 두뇌손상에 의한 새로운 정신장애를 발생시킨다는 위험성을 보고하고 있으며, 이러한 위험성은 약물의 효능을 능가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 사용의 억제가 요구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비약물 혹은 약물 최소화를 기반으로 하는 대안 정신보건프로그램들을 탐색하여 정신장애인들이 취업활동에서 장기적으로 정신약물의 변화에 의한 위험이나 일상적 위기상황을 탈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연구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핀란드 오픈 다이얼로그, 스위스 소테리아 베른 그리고 일본 베델의 집 프로그램 등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대안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전문가 약물처방 – 가족 돌봄’ 지지체계를 ‘동료를 포함한 집단돌봄’의 대안적 지지체계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수렴되었다. 본 연구는 분석결과를 토대로 직업재활시설에서 대안 정신보건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방안을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로 제안하였다, 첫째, 지역사회에서 가족에게 집중된 소수 돌봄체계를 해체하고 다수 돌봄의 구조를 형성하여야 한다. 둘째, 지역사회에서 동료와 이웃을 포함하는 다수 돌봄 혹은 지지체계는 의도적으로 조직되고 관리되어야 한다. 셋째, 돌봄 혹은 지지집단 구성은 당사자의 안전감에 기반 하여야 한다. 넷째, 새로운 돌봄체계에서 정신약물에 대한 자기결정은 장려되어야 한다. 다섯째, 집단적 돌봄이나 지지의 장소는 당사자의 집이나 시설 공간 등이 자유롭게 선택될 수 있으며 당사자의 선택이 존중되어야 한다. 여섯째, 당사자가 위기상황에 빠진 경우 집단은 즉각적으로 소집되고 생활상의 어려움이나 자신의 증상에 대해서 말하도록 장려되어야 한다. 일곱째, 집단과정을 통하여 미리 위기상황에서의 자기결정을 문서화하는 사전정신의료의향서를 활용한다.
This study has started from the question of whether psychiatric drugs can enhance vocational activities of people with mental disabilities. Many previous studies have reported that long-term use of psychiatric drugs has not only physical risks but also the risks of developing other mental disabilities due to brain damage, warning the long term use of drugs because it can outweigh the efficacy of the drugs. Accordingl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alternative mental health programs based on non-drug or minimized-drug practice and to seek ways to prevent the risks from long-term use of psychiatric drugs or daily crisis in vocational activities of people with mental disabilities. In order to achieve the research purpose, we analyzed Open Dialogue of Finland, Soteria Bern of Switzerland, and Bethel House of Japan. As a result, the commonality of the alternative programs was converged to be replacing the “prescription by an expert – family care” support system with an alternative support system of “collective care including peers.” Based on the results, this study proposes the following seven ways to adapt alternative mental health programs to vocational rehabilitation facilities. First, the care system by a few families should be disorganized and the structure for care by multiple persons should be formed in the community. Second, the care and support system with multiple persons, including peers and neighbors, must be intentionally organized and managed in the community. Third, the composition of care and support groups should be based on the feeling of security of the person concerned. Fourth, the self-determination of psychiatric drugs should be encouraged in the new care system. Fifth, the place of collective care and support can be freely selected and the choice of the person concerned must be respected. Sixth, if the person concerned is in a crisis, the group should be collected immediately and the person concerned should be encouraged to talk about his/her difficulties in life or his/her symptoms in a crisis in the group meeting. Seventh, using an advanced mental health care directive that describes self-determination about crisis situations through the collective process can make the person concerned feel a sense of sec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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