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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우울증·조울증 등으로 병원찾는 어린이들...최근 5년간 2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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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지영
댓글 0건 조회 12,407회 작성일 21-09-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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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우울증, 조울증, 수면장애, ADHD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어린이가 2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아 6일 공개한 '2016~2020년도 5~14세 어


린이 진료인원 현황'에 따르면, 기분장애로 인해 병원진료를 받은 어린이는 2016년 5,325명에서 2017년 


5,964명, 2018년 8,717명, 2019년 9,723명, 2020년 8,509명으로 연평균 1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


장애는 기분 조절이 어렵고 비정상적인 기분이 장시간 지속되는 장애로 대표적인 질환에는 우울증과 조울


증이 있다.


 

이에 더해 같은기간 수면장애로 인한 진료 건수는 1,198명에서 1,767명으로 47%, ADHD 진료 건수는 3만


816명에서 4만104명으로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성장기 어린이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


려가 커지고 있다. 2020년도 들어 증가폭이 주춤해 졌지만 코로나 19로 의료기관 방문자가 대폭 줄어들었


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 이후 환자의 급증도 예상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정신건강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교육부가 지난해 국회로 제출


한 ‘최근 3년(2017~2019년)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및 조치현황’에 따르면 학교에서 실시한 정서.행


동특성검사를 통해 관심군으로 분류된 43만 9000여명 중 42% 수준인 18만 7000여명만 Wee센터 연결 등 


적절한 후속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교육지원청을 통해 전국 200여곳에 운영하고 있는 


공공 심리 상담기관인 ‘Wee센터’ 또한 대부분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하고 있어 맞벌이 부부


가 어린 자녀와 방문하기 어렵다.


 

고액의 검사 및 상담 비용 또한 학부모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동과 청소년에게 심리상담비용


의 일부를 지원하는 ‘아동.청소년 심리지원서비스 사업’의 경우 저소득 가구가 아니면 지원대상으로 선정


되기 어렵고,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의 정서, 인지, 사고, 행동습관 등을 살펴볼 수 있다는 종합심


리검사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대학병원은 60~80만원, 사설 심리상담센터는 40~50만원


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이후 진행되는 상담과 치료 또한 회당 10만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학부모


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대부분의 맞벌이 부부는 많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민간병원과 사설 심리상담센터를 이용하


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대책이 학부모들의 필요와 동떨어진 느낌”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부는 과중한 학업 부담과 정서적 지지기반 약화로 인한 학생들의 정서.행동 문제가 위험 수준에 다다랐


다며 2019년 3월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19~23년)’을 발표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는 미비하


다. 교육부가 정신건강 취약학생 지원,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안전한 급식제공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


만, 코로나 19로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상호작용이나 대면 상담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원문 바로가기 :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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